• 최종편집 2024-04-17(수)
 

4·7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5일부터 13일간 펼쳐진다.

 

박원순 전서울시장과 오거돈 전부산시장이 성희롱협의로 사퇴함에 따라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내년의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의 성격을 띄어 여야가 모두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건곤일척의 대전으로 양상이 번져가고 있다.

박영선-오세훈.png

당과당의 경계를 넘어 진보, 보수가 각각 단일화를 모색하여 여권이면서 진보를 대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와 금태섭,나경원에 이어 거함 안철수 후보에까지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야권의 단일후보로 선정된 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선거 결과를 가를 최대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정권 재창출론과 심판론을 앞세우고 격렬한 선거전을 이어가고있다.

 여야의 '네거티브' 비방전이 벌써부터 가열되는 모습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에서 객관적인 세분석에서 우세를 이어가고있는 오세훈 진영은 전통적인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포함하는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결집해내겠다는 전략이다.

오 후보는 이날 문 대통령을 두고 "반통합 분열의 독재자"라고 거세게 비판하면서 박 후보를 향해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의 아바타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특히 금태섭 의원이 당의 한계를 넘는 가운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 패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선거에 가세하여 오 후보 진영에 강력한 지지세를 지원한 것은 오후보의 정당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또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출신 두 전직 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민주당이 후보를 낸 것 자체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전당원 동원령을 내린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박영선 캠프 핵심 관계자는 "지금은 심판론이 부각되지만, 결국 유권자들 사이에 '사람을 봐야 한다'는 판단이 설 것"이라며 "성공한 장관  출신인 박 후보와, 실패한 시장인 오세훈 후보 사이에 누구를 찍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관계없이 미세한 간극의 열세라고 분석하는 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등 부동산 관련 논란을 끝까지 파고들어 역전의 토대를 일구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선거는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는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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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총성 D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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