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서구청장 “서구 철저히 외면한 국가철도망은 상처뿐”
GTX-D 원안, 서울 2·5호선 연장선 반영 촉구 기자회견에서 주장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철도 노선 배치해야…”
“수도권매립지 등 환경적 희생 강요받은 서구, 교통 인프라마저 차별받아선 안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인천시 원안(Y자형 노선)과 서울 2·5호선 연장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구청장은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해 서구 주민들은 ‘인천 패싱’ ‘인천시민의 자존심이 짓밟힌 상처뿐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서구 주민의 열망을 담아 GTX-D Y자 노선,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선, 5호선 검단 연장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구청장의 설명에 따르면 “서구 주민들이 출·퇴근 시 이용하는 공항철도의 혼잡률은 217%, 인천 2호선은 200%, 서울 9호선은 237%에 이른다”며 “2023년까지 18만 명이 입주하는 검단신도시를 포함해 10년 내 인구 100만 명을 바라보는 서구의 출퇴근 지옥철은 누가 봐도 불 보듯 뻔한상황에서여전히 지역 주민의 인내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는 지난 30년간 수도권매립지와 각종 유해시설로 환경적 희생을 강요받았다”며 “교통 인프라마저 차별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