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2022 한반도 평화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은 북이 미사일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테이블로 나와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대화의 여지없이 충돌적으로 이어가고있는 최근의 남북관계는 물론 주변 정세를 의식하는 듯 "우리 민족의 선택은, 특히 북의 선택은 '평화의 사이클'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적대시 정책 철회'라는 스스로의 협상의 장애물을 넘어서기 위해서도 지금은 미사일보다 대화의 선택이 그 효용성이 훨씬 큰 시점"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장관은 "종전선언은 서로의 적대 의지를 내려놓고, 대화를 시작하면서 더 단단한 한반도 평화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멈춰 서 있는 비핵화 협상으로 나아가는 매우 유용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전의 가망이 보이지 않는 남북간의 종전선언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의 역활론을 기대하는 듯한 주장도 이어갔다."
이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와 미국의 중간선거 등의 변수를 고려한다면 올해 초, 그리고 상반기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그냥 흘려보낼 수만은 없는 절실하고 긴박한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추가적인 긴장이 고조된다면 한반도의 상황은 더욱 불안정해지고 장기적인 갈등과 대립의 사이클로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남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보건의료, 기후환경, 재해재난 등의 실천적인 분야에서부터 작은 협력이라도 시작하여 오랜 침묵을 끝내고, 상생과 공존의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