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 장 "김, 80만 당원 연대와 통합 끌어낼 리더십 갖춰"

내년 3월 치러지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던 '김장연대'가 기정사실로 됐다.

'김장연대'는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자 정권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연대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다는 것이다.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서 두 사람은 사실상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연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기현 의원은 축사에서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포럼에 수많은 사람이 와 계신 걸 보니 장 의원을 사랑하는 부산시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며 "장 의원이야말로 부산의 미래를 짊어질 능력과 책임을 지닌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장 의원이 부산 발전을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혼자가 아니라 두 명이 같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며 장 의원과의 연대 의사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그분이 있어 부산 발전의 커다란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그분이 누군지 아시죠? 바로 장제원 의원"이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맛있는 김치를 담그려면 배추와 양념이 좋아야 하고 솜씨도 좋아야 한다"면서 "맛있는 김장을 해 부산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러브콜에도 분명한 메시지를 내지 않았던 장 의원도 화답했다.

장 의원은 "제가 요청해 김 의원을 이 자리에 모셨다"며 "부산 발전과 수도권 일극 체계를 극복하는 데 누가 함께 해야 하나? 바로 김 의원이 함께해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덕장이자 용장의 자질을 갖춘 지도자"라며 "내년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 대표의 가장 대표적인 자질은 바로 연대해 통합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인데 누가 80만 당원을 연대와 통합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의 잇따른 러브콜에도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던 장 의원이 사실상 김 의원과 함께 당 대표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을 나타냄에 따라 김장연대가 사실상 실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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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김장연대' 기정사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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