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시티저널뉴스] 존경하는 59만 구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는 희망찬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전 세계적으로 다사다난한데다 불확실성까지 겹쳐 무척 힘든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에너지 위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는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로 이어져 민생경제의 부담이 가중됐습니다.
이태원 참사는 우리 소중한 이웃을 잃은 아픔과 사회적 충격을 주었고, 안전에 대한 정부의 깊은 책임과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또한 관내 당하동 일가족 사고는 위기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위기가 심각해지는 현 상황에서 복지 사각지대가 여전히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통감하게 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새해에도 경제 전망이 밝지 않고 불확실성이 더 커질 듯합니다. 이럴수록 서구 1,500여 명 공직자의 지혜와 힘을 모아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키고,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여 구민에게 보탬이 되는 정책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서구, 또 필요한 이에게는 의지처가 될 수 있는 서구를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우리 서구는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성장세가 두드러진 도시입니다. 1988년 인구 15만4천 명으로 출발해 2023년에는 전국 69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인구 60만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우리 서구가 이렇게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면적ㆍ재정ㆍ인구 등 서구의 잠재력에 더해 구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따른 경쟁력, 여기에 서구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는 우리 공직자들의 노고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으론 급격한 성장으로 커진 규모만큼이나 하나하나 채워야 할 요소 또한 많습니다. 구민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품격 있는 내실을 위해 59만 구민의 소망과 바람을 고루 채워 균형과 화합에 기반한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검단신도시 대형 물류창고 건립 반대,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검단지역 분구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도 오직 구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적극 대변하면서 온 힘을 다해 서구 발전을 이뤄나가겠습니다.

새해에는, ‘민생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골목상권이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에 서구는 민생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골목형상점가를 적극 돕고,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등 재정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청년센터 서구1939를 운영하고, 청년의 취ㆍ창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청년 문화거리를 조성해 청년의 서구 정착률을 높이겠습니다.
어르신 일자리를 300개 신설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취ㆍ창업 지원과 함께 신중년을 위한 맞춤형 고용 촉진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아빠의 육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월 50만 원 지원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새해에는 최대 7개월까지 지원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임산부 등록 및 관리, 난임 부부 지원, 공동육아 나눔터ㆍ국공립 어린이집 등을 확충하고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신규 지원 등을 통해 출산부터 보육까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정보가 유력한 자원이 되는 시대를 맞아 모두가 평등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고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를 조성하겠습니다.
중학생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과 저소득층 외국어교육 지원 확대로 교육 편차를 해소하겠습니다. 촘촘한 돌봄이 탄탄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ㆍ관ㆍ학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연대해 우리 아이들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셋째, ‘사통팔달 교통 중심 서구’를 완성하겠습니다.

GTX-D 노선 조기 착공, GTX-E 노선 신설,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및 서울 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등 서구와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교통망이 구민의 바람대로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인천시, 관계기관과 힘을 모으겠습니다.
그물망 철도망과 함께 연계 도로를 개설해 광역버스 확충 및 노선 조정으로 어디나 갈 수 있고, 어디에서나 올 수 있는 가깝고도 편리한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청라IC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 확장과 경명대로-인천공항고속도로 간 연결로 설치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함께 잘 사는 서구’를 이루겠습니다.

압축적이고도 급격한 도시 성장은 지역 불균형이라는 후유증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주거환경을 비롯해 교통ㆍ문화ㆍ복지 등 각종 인프라 시설의 격차를 줄이며 서구 실정에 맞는 도시재생 방향을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신현원마을과 가재울숲문화마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주변에 서구형 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가정동 일원 자연경관지구 해제로 높이규제를 완화하고, 가정중앙시장역-루원시티 간 경관개선을 통해 균형 있는 도시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침수피해가 잦은 원도심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하수 역류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검단사거리 등에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선보이겠습니다. 루원시티와 당하동, 원당동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고 가좌ㆍ석남ㆍ청라에도 공영주차장 확보와 함께 개방주차장을 늘리는 등 부족한 주차 인프라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원창동에 ‘찾고 싶은 테마형 공원’을 조성하고 가좌 국민체육센터 조기 건립과 석남1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신축으로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권을 제공하겠습니다.

다섯째, ‘더 건강하고 깨끗한 서구’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소규모 사업장에 미세먼지 방지시설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전문가 매칭을 통한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영세기업의 환경관리 능력을 높이겠습니다.
도심 내 미세먼지 차단 숲을 확대하고, ‘유아 숲 체험원’과 ‘자녀안심 그린 숲’을 추진해 일상이 푸르른 녹색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4대 하천의 수질을 3등급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청라지구 수변과 공촌천 보행환경 개선 및 검단 복합 여가공원 조성으로 구민의 휴식과 정서 함양에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살림살이 풍족해지고 삶이 윤택해지는 서구’를 선보이겠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올해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순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2025년도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도 예방접종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어르신 건강관리시스템 도입에 이어 치매안심센터를 확대해 서구형 어르신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가정ㆍ신현원창동과 가좌동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해 구민에게 건강증진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바른 성장 학생체형 건강관리사업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돕겠습니다.
자연ㆍ문화ㆍ예술ㆍ힐링 요소가 공존하는 매력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해
구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59만 구민 여러분!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은 지 어느덧 3년이 되어 갑니다. 방역지침과 규제는 완화됐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곁을 맴돌며 우리 삶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잦은 감염병 유행으로 위험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회복탄력성이 더욱 중요해졌고,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을 경험하며, 지역사회의 자생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언택트 문화 확산에 어려움을 겪거나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의 범위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기후변화는 인류 최대의 위기이며 탄소중립이 필수인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이에 서구는 전문기관의 조직 진단을 바탕으로 다변화된 행정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조직을 위해 서구 맞춤형 조직 개편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꾀 많은 토끼는 세 개의 토굴을 준비한다는 교토삼굴(狡免三窟) 정신으로 각종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변화에 대비함으로써 구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민선 8기 서구의 비전과 구정 목표가 새해에는 보다 구체화되고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구정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는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가치있고, 소중하듯이 59만 구민의 목소리로 서구 발전에 품격있는 내실을 채워 주십시오.

계묘년 2023년에는 구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서구에서 더 큰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구석구석 세심한 돌봄과 지원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경쟁력 1위 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강화로 품격 있는 서구를 완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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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사 - 인천시서구 ]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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