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국민의힘 치열한 경쟁 후유증 최소화에 서로 노력하는 모습

13일 오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나 '원 팀'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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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치열하게 경쟁했던 안 의원과 처음 만난 이날 김대표는 안 의원에게 당내에 신설 에정으로 있는 "과학기술 관련 특별위원회"를 맡아 줄 것을 제의 하였으나 안 의원이 이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지금부터는 당이 화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드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논란이 있었지만, 큰 틀에서 한 식구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많은 자산을 가진 안 대표님을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며 안 의원을 예우했다.


안 의원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당심 100%로 뽑았지만 내년 총선은 민심 100%로 뽑히는 것이고, 특히 수도권 승리가 중요한데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도 김기현 대표 체제가 안정화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안의원은 이어서 "이번 전대는 100% 당심으로 하다 보니 민심과는 좀 동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나타내며 차후 "민심을 파악하고 그걸 제대로 전달하고 거기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들이 나와야 민심에 맞는 정부 운영을 할 수 있고, 당도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부연하여 여전한 아쉬움의 한 편린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김기현 대표 체제가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후 "앞으로 안 의원과 총선 압승을 위해 많은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4일에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신성복 .사진 홍명근 기자 bcj2016@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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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만나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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