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국민의힘은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에 따른 20∼30대 청년층 이탈은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이들 세대에 대한 공략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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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십억 이상으로 분석되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이 민주당에 대한 청년층 지지율 하락세의 주요 동인으로 분석되는데다 이 중 일부는 국민의힘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응답률 9.8%)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6%, 민주당이 31%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18∼29세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에선 전주보다 7%p(32%→25%) 하락했으나, 국민의힘에선 5%p(20%→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응답률 3.2%)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2.9%p(47.9%→35.0%), 8.5%p(47.8%→39.3%)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2.0%p(30.4%→42.4%), 6.8%p(30.1%→36.9%) 올랐다.


이러한 통계는 내년 4월 총선 최대 승부처를 2030 표심이라고 보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이번 '민주당 위기'를 '국민의힘 기회'로 바꾸고 후반기 정책을 리드할 최대 승부처로 보고있다..


국민의힘이 가장 취약한 연령층이 2030 세대라는 문제 인식 을 전환해서 '코인 사태'가 청년층 공략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여당은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대학생 예비군들이 성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뒷받침하고, 예비군 훈련 수당을 상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예비군 3권 보장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 역시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6일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미래를 불편하게 하는' 신발 속 돌멩이'를 제거하겠다"며 "(청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숙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내부적으로는 대학생 생활비 대출 한도를 상향하는 등의 학자금 지원 대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대책은 예산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지금 준비 중인 청년 대책을 포함해 앞으로도 여러 가지 청년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복 .사진 홍명근 기자 bcj2016@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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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20-30을 잡아라, 여당 20-20을 위한 정책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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