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5(화)
 

김 의장미야라 의장에게 교민 건의사항인 예고없는 급격한 수입관세 인상 문제 제기 -

미야라 의장, "기업과 사전협의 중요함에 동의인산 비료공장 미수금 분쟁 심각하게 생각" -

김 의장, "한국의 기술인력 양성 ODA를 신재생에너지·자동차 등 분야로 확대하자" -

김진표-미야라 모로코 상원의장.png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4년 만에 모로코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이하 현지시간수도 라바트에서 나암 미야라 상원의장을 면담하고 한국 기업의 모로코 투자 확대 등 양국간 경제·개발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에 모하메드 5세 영묘를 방문해 헌화했다모하메드 5세 영묘는 현 국왕 모하메드 6세의 조부 모하메드 5세와 선친 하산 2세의 묘가 안치된 곳으로, 1962년부터 7년간 400여 명의 모로코 장인들이 완성했으며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김 의장은 헌화를 마친 후 관계자에게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 기술을 홍보하는 동시에, '디지털 트윈'* 기술로 영묘의 모습을 데이터화()함으로써 영묘의 아름다움과 모로코의 건축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후세에 전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헌화를 마친 김 의장은 같은 날 오후 상원 회의장에서 미야라 상원의장을 면담했다김 의장은 먼저 "작년 9월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모로코의 빠른 복구와 재건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모로코 젊은이들이 한국전에 참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관련 내용이 모로코 교과서에 수록돼 모로코 미래세대가 이를 배울 수 있도록 상원 관련 상임위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미야라 상원의장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받고자 한다"며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경제적 관계 강화는 정치·사회·문화 분야 교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과 미야라 상원의장은 한-모로코 양국 경제·투자 교류 확대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김 의장은 특히 "더 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모로코 정부가 빠르게 해결해줘야 한다"며 모로코 측의 갑작스런 수입관세 인상 문제 등 전날(15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제기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우리 기업의 신규 투자·진출을 위한 상원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올해 초 모로코 정부가 수입관세를 대폭 인상해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관세 인상시 기업들에게 사전 예고해 대처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요청했고 "우리 기업이 수주한 모로코 국영인산염공사(OCP)의 인산 비료공장 건설 공사 관련공기 연장에 따라 발생한 미수금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상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야라 상원의장은 "기업들과의 사전 협의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고, "양국 관계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인산 비료공장 건설 공사의 미수금 분쟁 역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미야라 상원의장은 교역 관련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한-모로코 FTA의 체결 필요성을 언급했고김 의장은 FTA는 당사국 내 산업 분야 간 이해충돌 문제로 체결까지 통상 긴 시간이 소요됨을 들어 경제동반자협정(EPA)*의 우선 체결을 제안했다.


이어 김 의장은 "모로코 철도청이 발주한 전동차 사업에 우리 기업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상원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모로코는 인광석 세계 최대 매장지로 한국 유수의 기업들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배터리 분야를 비롯해세계 최대 태양광·풍력 설치 국가로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잠재력도 크다"며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과 호혜적 협력이 진전될 수 있도록 상원 차원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 사업등 모로코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ODA 사업을 언급하며 "한국의 기술인력 양성 노하우를 한-모로코 ODA 사업에 적용해 우수한 모로코 젊은이들을 엔지니어로 양성하는 사업을 모로코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자동차 분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미야라 상원의장과의 회담에는 모로코 측에서 자와드 엘힐랄리 상원의원압데라흐만 엘와파 상원의원아사드 제루알리 상원 사무총장자카리아 라흐니니 상원의장 비서실장모하메드 살렘 벤마수드 상원 재무관압델릴라 히프디 상원 재무관사드 하지 상원사무처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한국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필모·홍성국 의원과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김교식 의장비서실장정운진 외교특임대사정기용 주모로코대사황승기 국제국장노창훈 정책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신성복 .사진 홍명근 기자 bcj2016@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6917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김진표 국회의장, 미야라 모로코 상원의장 면담에서 韓기업 지원 당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