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5(화)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특검) 법안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 재표결 시 야당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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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황 위원장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현재 수사기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뜻을 밝혔는데 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 재의요구에 따라 국회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무기명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100% 그렇게 (찬성이)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며 "국회에서 신중한 토론을 하고 국익과 정치에 맞춰 표결하면 그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느냐'는 이어진 물음에 "그렇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이나 경찰 수사력이 특검보다 어떻게 보면 광범위하고 강력할 수 있다"며 "(일반 수사에서) 미진한 점을 딱 잡아서 특검하는 것이 낫지, 전반적인 것을 처음부터 다 한다는 건 중복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야권 192석을 강조하며 '탄핵'까지 언급한 데 대해선 "의석은 숫자에 불과하다. 어떤 주장을 갖고 당이 나가느냐에 따라 여론이 움직인다"며 "4년 내내 그 숫자(의석수)대로 한다면 국회가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소통이랄까,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언론과 국민의 비판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잘 수용했다"며 "좋은 사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총선에서 참패한 당 혁신 방향을 '보수 정당의 정체성 확보'로 잡은 데 대해선 "자성의 출발점은 '내가 누구냐'부터다"라며 "지킬 보수 가치를 분명히 하고 이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자리를 그쪽(민주당 쪽)으로 감으로써 우리가 그쪽으로 비슷해져 외연 확장이 된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변질', '변색'돼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한동훈 비대위를 거치며 전통적 지지층이 떠났다고 판단하느냐'는 물음엔 "그런 얘기가 제게 많이 들려왔다"며 "제 얘기라기보다는 주변에서 그런 말씀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대구 출신 추경호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 "우리로서는 소중한 인물이 적절하게 됐다"며 "'또 영남당', '도로 윤(尹)'이니 하면 사람을 못 쓴다"고 했다.


차기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선 "어떤 시기를 정하기가 지금 어렵다"며 "원내대표도 일주일이나 늦어졌고, 정책위의장도 오늘 중으로 결정하자고 얘기 나눴지만 그것도 여의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헌·당규 개정은 우리로 치면 헌법 개정"이라며 "시간에 쫓겨 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여론을 수렴하고 협의를 완전히 한 다음, 결의를 보고 이의가 없도록 해나가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황 위원장은 자신을 겨냥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판과 관련해선 "제 에너지로 사용하겠다. 원래 당은 시끌벅적한 것이다. 마음껏 얘기하도록 하고 비대위원장으로선 (옳은 방안을) 선택해서 나가면 된다"고 반응했다.

신성복 .사진 홍명근 기자 bcj2016@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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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채상병 및 김건희 특검 거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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