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09(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후보들이 모두 대구를 위시한 영남 지구를 바라보며 선거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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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민주당의 호남세에 대비되는 국민의힘 영남세 기반을 볼 수 있는 대목이고 향후 정치 판세에도 크게 변할 개연성이 희미한 트랜드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서로 간에 인신공격성에 가까운 비난전으로 초반의 판세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이 거절 되어 체면 손상을 입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첫 당협 방문 현장으로 대구를 택한 이유에 대해 "나의 새로운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한다"며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통적 지지층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는 "(총선 비대위원장으로) 108일은 내게 너무 짧았다. 기회를 달라. 온몸을 던지겠다"며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나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7일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을 갖었던 부산을 찾은 원희룡 전 장관은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윤석열 정부 공약과 국정과제를 만들어낸 제가 정치 경험과 갈등 조정 능력, 창윤으로서 책임감과 신뢰를 발휘할 때가 됐다"면서 "반드시 당 대표가 돼서 예전의 원조 개혁 소장파가 경험과 책임, 능력을 갖춘 성숙한 리더십으로 당원과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과 정부가 지금 아주 중요한 고비에 놓여 있다"면서 "총선에서 참패해 192석의 거대 야당 세력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모든 국정 현안과 의혹들, 어떤 정치적인 쟁점들을 입법 폭주와 특검 공세를 펴고 있다"고 했다.

 

원 전장관은 이어서 "집권 여당은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우는 자세로 국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것에 당정이 머리를 맞대고 내부에서 방안을 만들어 성과를 내고 신속하고 뚜렷하게 변화하는 모습, 반성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는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일부 최고위원들과 러닝메이트를 선언한 것을 두고 "아주 나쁜 전당대회의 모습이고 줄 세우기"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여당의 독자적인 채상병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다 꺼져가는 특검에 다시 불을 붙였다"며 "우리가 할 일을 못 하고 다시 특검 정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를 시작하기도 전에 무슨 연대, 단일화를 이야기하느냐"며 "그런 얘기를 하기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나 후보는 최근 자신이 제기한 우리나라의 독자적 핵무장론에 대해선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핵무장 필요성을 미국에 설득하고, 미국 동의 하에 핵무장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미국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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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당 대표 후보 모두 대구에서 출발, 시작부터 강공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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