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당초의 예상대로 18일(현지 시각)의 사무총장선거 1라운드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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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본부장 - 지난 7월16일 제네바에서의 기자회견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WTO 고위관리들이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등 후보 3명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한 8명의 후보가 출마하였으며 1라운드에서는 지지도가 낮은 3명이 탈락하여 5명의 후보가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 진출한 후보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하여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문화부 장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세계은행 부총재등 3명의 여성후보와 영국의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등이 3라운드 진출을 두고 경쟁하게 되었다.

 

WTO 사무국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이날 오전 일반이사회, 대표단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이사회에서 선출 작업을 관장하는 데이비드 워커 일반이사회 의장이 1라운드 진출자의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라운드는 이달 7∼16일까지 WTO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차기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1라운드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의 위협에 직면한 호베르투 아제베두 총장이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지난 5월 갑작스런 사퇴로 벌어진 차기 사무총장 선출작업은 늦어도 11월중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압박으로 WTO는 세계경제 1·2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국가별로 점차 강해지는 보호무역,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통상차질과 경기침체 등으로 식물기관 상태에 있으며 차기 사무총장은 이 모든 압력에 부딫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TO의 분쟁해결 방식이 지나치게 중국에 친화적이라며 공개 비판을 거듭하는 한편 WTO의 상고법원 판사 임명을 거부해 항소기구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탈퇴를 불사하겠다며 개혁을 압박하고 있다.

 

현재 WTO 사무총장을 위한 3라운드 진출자는 아프리카의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문화부 장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세계은행 부총재 등이 선두로 리드하고있는 상태에서 유명희 본부장이 간발의 차로 뒤쫒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크게 앞선 것으로 알려진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세계은행 부총재가 지난 2019년 미국국적을 취득하여 2중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본국인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가 지지를 철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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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본부장 WTO사무총장선거 1차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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