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내부 반발 속에도 당초 합의내용 견지
경기도의회는 15일 여야 대표단이 합의함에 따라 오는 19일 제376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및 의장·부의장 선출 등의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19일 오전 9시30분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 등 안건을 처리한다.
후반기 의장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합의대로 민주당이 차지하고, 부위원장은 양당에서 각각 1명씩 맡기로 했다.
이 합의문에 따르면 민주당은 기획재정위원회·경제노동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교육기획위원회 등 6개 상임위를 맡는다.
국민의힘은 가장 쟁점이 됐던 의회운영위원회를 비롯, 안전행정위원회, 농정해양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국민의힘이 맡는다.
운영위와 기재위는 1년 뒤 상호 교체하기로 했다.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가 상생과 협치를 통해 1400만 도민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원 구성에 합의한 지방의회의 모범 사례로 생각한다"며 "원 구성 합의가 마무리된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민생 회복을 위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당찬 일성에도 불구하고 이날 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양당의 교섭안을 사실상 재확인으로, 상임위 분배에 중점을 둔 것으로, 당시 합의에 대해 민주당 일부는 다수당 몫이 관례인 의장자리를 협상카드로 써 국민의힘에 상임위 주도권을 내줬다며 의총을 소집하는 등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본의회 선출과정에서 이탈표 등이 발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의장 후보로 4선의 김진경(시흥3) 의원을 선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