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9-20(수)
 
  • '개문냉방 자제' 등 에너지절약 대책...…취약계층 지원도 강화

서울시는 올여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절약 대책을 추진한다.


21일 서울시는 먼저 범시민 에너지절약 캠페인 '서울이(e) 반하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명은 '에너지 소비를 반으로 줄이자'와 '서울에 반했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가구당 '하루 1kWh(킬로와트시) 줄이기'를 목표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 실내 적정온도(26도) 유지하기 ▲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세 가지 수칙을 정해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한다.


세 가지 수칙을 모두 실천하면 하루 1kWh, 한 달이면 전기 사용량의 10%(1년 약 10만원)가량을 줄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150명 규모의 '에너지 서울 동행단'은 6∼8월 명동, 홍대, 강남역 등 주요 상권을 집중적으로 돌며 대표적 전력낭비 요소로 해마다 지적받는 개문냉방 영업 자제 등 캠페인을 벌인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환경단체와 함께 '2023 시원차림' 캠페인과 온라인으로 에너지절약 다짐·실천을 인증하는 '제로서울 챌린지'를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기후에너지정보센터 등 환경교육 거점시설과 각 자치구 기초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학생 100만명에게 에너지절약·환경 교육도 한다.


현재 카페, 음식점 등 1천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는 주민센터 등으로 확대한다. 오아시스 서울 스티커가 부착된 매장을 개인 컵을 지참해 방문하면 무료로 식수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 450곳과 환경·사회·투명경영(ESG)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1회 전기절약 우수건물 챌린지'를 연다.


여름철 전기 사용량 감소를 목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기 절약률이 높은 건물을 선발하고 우수건물에는 서울시장 상장, 홍보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에너지플러스(구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는 기업·단체·시민 후원을 받아 에너지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선풍기, 여름 이불, 냉방비 등을 지원한다.


관련 협회로부터 재능 기부를 받아 경로당, 노인·사회 복지센터 등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냉방기기 유지관리도 돕는다. 에어컨 실내·외기는 적절한 관리를 병행하면 전력의 17∼27%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후 건축물에 서울시가 에너지 고효율 자재 교체 등을 지원하는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을 확대한다.


에너지효율화사업의 전년 동기와 대비한 지난달 말 기준 융자금액은 4억원에서 71억원으로 16배, 융자건수는 34건에서 312건으로 9배 증가했다. 수요 폭증으로 6월 중 예산(120억원) 조기 소진이 예상되자 시는 사업비 100억원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경로당의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위한 서울형에너지관리시스템(SEMS) 사업과 노후 저가주택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효율화 지원사업도 여름철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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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사용 10% 절약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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